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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Book Review : 책 [하루 3분 과학]

by hyemhyem 2022. 9. 5.

#북블로그 #하루3분과학 #이케다게이이치 #시공사 #하루 #3분 #과학 #hyemhyem

 

책 [하루 3분 과학]

 

  학창 시절 내내 문과생인 내게 '과학'이란? '이해하기 힘든 이론과 법칙이 난무하는 살아있는 무언가'라고 나만의 정의를 내린다. 그렇기에 언젠가부터 과학과 거리를 두었는데, 아마두 중학교부터였던 것 같다. 내 기억상, 이때부터 생물, 지구과학, 화학, 물리 네 가지로 나눠지면서 배웠을 때 나의 감정은, '어렵다...'였다. 어렵다는 마음이 들면서부터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친하게 지내고 싶지 않은 친구처럼 과학과 난 점점 멀어졌다. 근데 과학을 완전히 무시하며 살아가기는 무언가 걸린다. 왜냐하면, 나는 사람이고 사람은 생물이니깐 그리고 내가 살고 있는 지구도 더 넓게 우주 가운데 있기 때문에, 과학과 전혀 상관없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리도 점점 전문화되는 현실 가운데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야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존재하니 알고 싶지 않아도 알아야 하는 경우도 생기는 듯하다. 

 

  이런 과학과 친하지 않는 나에게 책 <하루 3분 과학>은 책 제목 그대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 일상이나 살아가며 궁금했을법한 일에 대해 과학적으로 설명해준다. 생물, 물리, 화학, 지구과학 네 가지 파트가 서로 섞여서 등장하니 지루하지 않게끔 궁금증을 풀어준다. 네 가지 파트 중 생물이 가장 재밌고 흥미로웠다. 아마두 나라는 사람 자체가 생물이다 보니 궁금할 수 있는 부분이 더 많고 가장 어려운 부분은 지구과학이었다. 지구과학에겐 너무 미안하지만, 아무리 읽어도 쉽게 설명을 해줘도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어쨌든 최대한 독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 이케다 게이이치는 쉽게 설명을 풀어주었고 어려운 궁금증보다 우리가 한 번쯤은 해봤을 생각을 2~3장 이내로 풀어주니 지루해지지 않게 주제를 등장시켜 읽으면서 흥미가 가게 만들었다. 

 

  책은 과학에 관한 내용이었지만, 문과생인 나에겐 지구과학 부분을 읽으면서 이 복잡한 우주에서 지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라는 생물이 한 없이 작게 느껴지고 덧없는 존재로 보이기도 하며, 생물이라는 점에서 다른 존재들과의 차별점을 통해 인간인 나라는 존재는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며, 화학과 물리를 통해선 이 세상이 단순한 법칙이나 물질로 구성되었지만 아직 원인을 알지 못하는 현상에 대해선 모든 것들이 과학으로 설명되지 않으니 신이라는 존재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다. 과학적 지식이 더해지면서 거기에 인문학적 생각까지 더해져 나에겐 신기한 책이었다. 

 

 

기억에 남는 문장

 

 2대 6대 2대의 관계는 '일개미의 법칙'이라고 이름 붙여줬다. 왜 이 같은 비율로 집단이 안정되는지는 지금도 계속해서 연구하고 있는데, 시뮬레이션 결과 이 비율로 무리를 형성해야 개미집이 원활하게 운영되고 유지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개미의 법칙을 인간 사회에 그대로 적용한다고 해서 꼭 원활하게 돌아가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게으름 피우는 사람이 일정 수 존재하는 다소 비효율적으로 보이는 시스템이야말로 사실은 효율성이 높은지도 모른다.

- 생물, 일개미는 게으름뱅이가 더 많다?, 78p

 

어느 정도의 사회성이 인정되는 동물 집단에서는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하품을 하며, 집단 속 타자에게 '자신은 무해한 존재'라고 어필 하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 생물, 하품은 왜 주위 사람에게 옮을까?, 112p

 

* 시공사출판사로부터 도서제공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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