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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Review

Book Review : 책 [행복을 파는 브랜드, 오롤리데이]

by hyemhyem 2022. 6. 16.

#책 선택 이유


 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내가 읽은 책에 대한 독후감 게시물을 올리는 편이다. 내가 관심을 가져야 책을 고르고 읽는데, 때론 어떤 책에도 관심이 생기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 책을 읽는지 궁금해 피드를 자주 보는데, 이 책이 자주 보였다.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를 한 두 번 들어본 적이 있던 터라, 어떤 브랜드인지 궁금하기도 했고 소제목으로 행복을 판다는 슬로건이 눈에 띄었다. 어떻게 행복을 파는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행복을 파는 이유가 무엇인지 더 궁금해졌다. 브랜딩에 대해 하나도 모르는 나이지만, sns 계정에서 많은 이들이 브랜딩을 하는 것을 보니 하나의 유행 흐름인 건가, 나만 모르고 있던 것인가 싶어 브랜딩에 대해 알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

#책 읽은 후


 브랜딩, 브랜드에 대해 아는 것이 많이 없었지만 이 책을 통해 하나의 브랜드가 어떻게 탄생하고 어떻게 성장해 나아가는지 그 과정을 나도 함께 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또한, 저자가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와 그 안에 팀원들과 협력해 일하는 모습이 이상적인 직장 동료, 직장 생활로 느껴졌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직장을 다니는 주변이들의 말을 들어보면 하고 싶은 일이라도 직장은 쉽지 않고 편하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렇기에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는 분위기를 가진 직장은 보기 힘든 게 당연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당연하다는 생각은 머릿속에서 좀 더 흐릿해졌다.


 더욱이, 책의 저자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롤리데이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중간, 중간 크고 작은 위기, 힘듦,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속에서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방법을 찾고 소통하고 나아가는 모습, 대표이지만 권위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팀원 한 명 한 명을 회사를 이끌어가는 한 명의 선원으로 존중하는 모습, 자신의 잘못한 점과 실패한 점들을 숨김없이 드러내 사과하며 이에 대해 성장하겠다 말하는 모습, 오롤리데이의 팬인 해피어를 위한 캠페인, 이벤트 등등 구매자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진정 사랑하는 모습, 행복이라는 콘셉트 하나를 못 박아 두며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는 모습.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오롤리데이가 무너지지 않고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존재하겠구나. 를 생각하게 되었고 자신의 뜻을 굳게 하며 사랑으로 행복을 나눠주는 모습이 멋있고 행복을 파는 브랜드 딱 그 자체로 느껴진다.

 

 오롤리데이라는 브랜드에 대해 알지 못한 나도 한 권의 책을 통해 오롤리데이의 모습을 기억하게 해 준 건, 어떻게 보면 저자가 온 힘을 다해 자신의 브랜드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이 책을 읽은 독자를 위해 열심히 글을 작성했다고 볼 수밖에 없었다. 그 애정이 모르는 나에게도 전달해지니 저자는 행복을 파는 브랜드인 오롤리데이에 진심이구나. 덕분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는 저자를 통해 긍정적이고 할 수 있다는 에너지와 행복이라는 건 가까이에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내 마음에 와닿은 문장들
: 행복을 파는 브랜드. 주관적이고 추상적인 행복이라는 개념을 오롤리데이에선 내 주변, 가까이, 쉽게, 보편적이게 보여준다. 오롤리데이의 모든 이들이 행복에 진심이라는 것. '진심'은 거짓 없고 참된 마음이라고 한다. 행복에 대해선 한 치의 거짓이 없고 진실된 그들이 모여 같은 배에 타 나아간다. 이것이 그들만의 과정이 아니라 이 브랜드를 좋아하는 해피어와 함께 항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읽는 이의 마음이 몽글몽글 따뜻해진다.


♡고민이 있을 때 이런 식으로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것은 많은 도움이 된다. 남에게는 꽤 날카로운 질문을 자주 던지면서 정작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에는 익숙하지 않다면 나는 제삼자라고 생각하고 뾰족한 질문을 던져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몇 가지 질문만으로도 진짜 내 소리를 들을 수 있으니 이만한 방법이 없다. 25p

♡많은 회사가 지원자의 스펙을 궁금해하지만, 우리가 궁금했던 건 스펙이 아니라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평상시 어떤 노래를 듣는지, 어떤 책을 읽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떤 것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지, 그 스트레스를 어떻게 푸는지' 등 스스로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였다.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갖고 행동하며, 어떤 가치관으로 살아가는지 들여다보는 일이 더 중요했다. 물론 몇 가지 질문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알 순 없지만, 그래도 결을 알아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78p

♡좋을 때 즐거운 것이 팀워크가 아니다. 힘들 때 흔들리지 않는 것이 팀워크다. 93p

♡마음만큼 중요한 것이 지식과 지성이다. 좋은 리더가 되는 방법을 공부하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연구하고, 그렇게 정리된 지식에 지혜를 더해 지성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쏟아지는 자료로 지식만 열심히 쌓다간 머리로만 알고 입으로만 떠드는 재수 없는 헛똑똑이가 될 수 있으니까. 그냥 악랄한 대표보다 헛똑똑이 대표가 더 재수 없을 수도 있다. 그러니 꼭 명심하자. 98p

♡선샤이닝은 변화의 시작이다. 나의 잘못을 인정하고 이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그 고백에 누군가는 위로와 응원을 해 줄 것이고, 누군가는 손가락질하며 질책할지도 모른다. 대부분 그 질책이 두려워 선샤이닝을 망설일 것이다. 105p

♡브랜드만의 '킥'이 필요하다. 킥이란 무엇일까? 트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는 퀄리티와 디자인, 소비자의 심리를 잘 파악하고 지갑을 열게 하는 엄청난 마케팅 기술, 많은 사람을 공감하게 만드는 브랜드 히스토리와 철학, 친절한 서비스 등이 있겠다. 요즘 소비자는 '좋은 제품'은 당연하거니와 제품 이상의 '가치'를 소비하고 싶어 한다. 그 가치를 만다는 것이 바로 좋은 킥이 될 수 있다. 134p

♡그럼 어떤 마케팅이 작은 브랜드에서만 할 수 있는 마케팅일까? 말장난 같지만 대기업에서 할 수 없는 마케팅이다. 진심을 다하고 계속 그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 그리고 우리를 좋아해 주고 소비해 주는 분들께 최선을 다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것이다.  143p

♡Don't go too far to chase good luck. Happiness is everywhere. 234p

♡오롤리데이 하면 행복, 행복하면 오롤리데이! 놓치지 않을 꼬예요. 265p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행복에 진심이다. 270p

못난이 삼형제, 주근깨도 귀엽고 주황색 배경도 마음에 든다. 보기만 해도 시원해지는 사진.